[일본] 나가사키, 서양인 거주지역, 오우라 천주당 2018.02.19
JANG Journey/여행(해외) 2020. 7. 25. 04:16 |
계속되는 일본여행 후기입니다.
운젠시에서 나가사키시로 넘어왔습니다.
나가사키에서 처음 간 곳은
19세기 개항기 서양인들이 거주한
서양인 거류지(거주지)와
그 거류지 안에 있는 오우라 천주당입니다.
나가사키는 일본 규슈의
서쪽 끝에 있는 도시로,
나가사키 현의 현청소재지입니다.
인구는 약 41만명입니다.
서양인 거류지의 위치는
나가사키항의 초입부분에 위치해 있습니다.
일본은 1639년 카톨릭 포교를 이유로
서양과의 모든 관계를 단절하고
서방무역을 나가사키항에 제한하고
상대국도 네덜란드(和蘭, Holland)
한 개의 나라에만 한정했습니다.
그렇게 200년간 쇄국정책을 유지했지만
산업혁명으로 강대해진 서방국가들의
압력을 버티지 못하고 결국
1859년
미국, 네덜란드, 러시아, 영국, 프랑스
5개국과 불평등 조약을 체결하면서
일본은 개항을 하게 됩니다.
개항지 중 하나였던 나가사키에는
1860년대부터 서양인들의 거주지가
만들어지고 서양식 건축물들이
건축되었습니다.
데지마(出島)는 1636부터는 포르투갈인이
1641년부터는 네덜란드인들이 거주하였고
도진야시키(唐人屋敷)에는 중국인들이
거주하였고 후에는 신치(新地)로
이주해 차이나 타운이 생깁니다.
1860년 개항이후 부터 서양인들이
모여사는 서양인 거류지(거주지)가
형성되었습니다.
서양인 거주지에는
오우라 천주당, 구 글로버 주택, 구 워커주택,
구 홍콩 상하이 은행, 구 영국 대사관 등
역사적인 서양 건축물들이 다양합니다.
서양인 거주지 입구에서 만나는
이 커다란 건물은 "중국집"입니다.
무려 122년된 중국집입니다.
시카이로 (사해루 四海樓 しかいろう)
850-0921 Nagasaki, Matsugaemachi, 4-5
시카이로는 천핑순(陳平順) (1873-1939)이
1899년 창업한 중화요리점입니다.
나가사키에 본사를 두고 여러곳에 점포를
가지고 있습니다.
시나우동(支那饂飩)을 만들었고
이것이 나가사키 짬뽕의
기원이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사라우동(皿うどん 접시우동,쟁반우동) 도
고안했다고 합니다.
시카이로 옆에 있는 이 고풍스러우면서
결혼 예식장 같은 이 건물은
구 홍콩 상하이 은행 나가사키 지점입니다.
홍콩 상하이 은행 나가사키 지점
(香港上海銀行長崎支店)
850-0921 Nagasaki, Matsugaemachi, 4−27
국가 지정 중요 문화재
(지정일:1990년 3월 19일)
시모다 기쿠타로가 설계한 건물로
1904년에 완성했습니다.
나가사키의 외국은행 제1호점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자동차가 다니지만
예전에는 건물 바로 앞까지
바다였나봅니다.
홍콩 상하이 은행 뒷편에 있는
오르막길을 올라갑니다.
이 길의 이름은 "그라바거리"입니다.
일본 근대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토마스 글로버(Thomas Glover)에서
따왔습니다.
그라바거리를 따라가면
서양인 거주지를 한바퀴 돌수 있습니다.
이 길을 따라 올라가면 끝에
오우라 천주당이 있습니다.
올라가는 길 좌우에 상점들이
많이 있습니다.
구마모토 케릭터인 쿠마몬이
여기에도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인기있나 봅니다.
계속 올라갑니다.
빵이 맛있어보이던 제과점
카스테라를 여기서 살걸 그랬나라는
생각이 잠시 들었습니다.
특이하게도
천주당 바로 앞인데
묘행사(妙行寺)라는 절이 있습니다.
오우라 천주당에 도착했지만
공사중이여서
제대로 구경을 할수는 없었습니다.
개방시간
오우라 천주당
(大浦天主堂、おおうらてんしゅどう)
850-0931 Nagasaki, Minamiyamatemachi, 5-3
오우라 천주당은
로마 가톨릭교회 성당입니다.
직전에 시성된
"일본 26 성인 순교자"에게 바쳐져
일본 26위 성인 성당이라고도 불리며
이 교회당은 1858년 개항 당시
재류 외국인을 위해 건설된 것이며,
일본의 국보 가운데 유일한
서양식 건물이면서
(1953년 3월3일 국보지정)
일본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성당이라고합니다.
구 나가사키 대주교관 (旧長崎大司教館)
현 지정 유형 문화재
(지정일 2011년 ３월 ４일)
천주당 바로 옆에 있는 이 건물은
구 나가사키 대주교관 입니다.
오우라 천주당보다 먼저 건설된
초대의 사제관을 개축한 것이라고합니다.
1915년 준공. 당시는 주교관이었지만,
1959년에 나가사키 주교가
대주교에 임명되면서
대주교관이 되었지만
1961년부터는
나가사키 대주교좌 성당이
우라카미 성당으로 옮겨지면서
오우라 성당의 주임 사제관이 되었고,
"구 나가사키 대주교관"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구 라텐 신학교 (旧羅典神学校)
국가 지정 중요 문화재
(지정일1972년 5월 15일)
1873년 메이지 정부의
기독교 금교령 폐지를 계기로
라텐 신학교 설립을 계획하고
1875년에 완성됐습니다.
구 글로버 주택 (旧グラバー住宅)
8-1 Minamiyamatemachi, Nagasaki, 850-0931
국가지정 중요문화재
(지정일 1961년6월7일)
오우라 천주당 옆의 길로 쭉
올라가면 "구 글로버 주택"이 나옵니다.
1863년에 완공 되었습니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서양식 목조 건물이라고 합니다.
이 건물은 스코틀랜드 출신의 모험 상인
토마스 브레이크 글로버의 주택입니다.
글로버는 1859년 9월에
상하이에서 나가사키로 와서
글로버상회를 설립하고 무역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주거를 이곳저곳 옮겨다녔으나
경치가 아름다운
이 곳에 접객을 주요 목적으로
건축을 했다고 합니다.
토마스 브레이크 글로버
Thomas Blake Glover (1838~1911)
조선·탄광·철도 등 새로운 기술을
일본에 전래하여
일본의 근대문명 발전에
큰 도움을 줬습니다.
이토 히로부미의 영국유학을 지원하고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젊은이들을
뒤에서 지원하여
메이지 유신이 성공할 수 있는
거름을 제공했습니다.
일본인 부인 아와지야 쓰루(awajiya tsuru)와
결혼하였고 첫눈에 반했다고 합니다.
쓰루는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의
모델이라고 합니다.
쓰루가 즐겨입는 나비가 세겨진 기모노가
영향을 줬다고 합니다.
사망 후 글로버는 나가사키에 있는
신 사카모토 국제 묘지에
부인과 함께 묻혔습니다.
영국계 일본인 아들을 입양했었는데, 이름은
구라바 도미사부로
Kuraba Tomisaburō (倉場 富三郎)
(Guruba,Thomas Alvert Glover)
라고 합니다. 1870년생입니다.
2차대전 중 일본 경찰에 의해
스파이 협의를 받고
1945년 8월 26일에 자살을하고 맙니다.
그 이후 글로버 주택을 포함한
모든 것들은 국가에 환수되고
현재는 나가사키시가 소유하고 있습니다.
왔던 길을 따라 돌아갑니다.
또 오라는 푯말이 보였습니다.
나가사키 서양인거주지에서
제일 큰 건물은 사해루(四海累)입니다.
다음은 데지마와 신치 차이나타운으로
이동합니다.
<참고자료 출처>
나가사키 공식 관광 사이트
(https://travel.at-nagasaki.jp/)
◆ 2018 규슈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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