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조] 30년된 올드 미니카 (TAMIYA mini 4WD) 살리기 01
초등학교 때 사용하던
미니카 공구박스를 정리하다
분해되어 방치되고 있던
FM 섀시 (FM Chassis)를 찾았습니다.
이것을 살려보고있습니다.
제가 초등학생이었던 90년대에는
미니카가 엄청난 인기였습니다.
한 반에 남자애들 중에는
미니카가 없는 친구들이 없었죠.
그리고 학교 앞에 있는
문방구의 미니카 트랙에서
정말 하루 종일도 있을 수 있었습니다.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저도
이렇게 생긴 미니카 공구박스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공구박스를 열고
정리를 해 봤습니다.
어지럽게 있던 부품들을
지퍼백에 담아서 분류하고
어렸을 때 제 손때가 묻은 부품들을
만지며 추억에 빠졌습니다.
그러다 방치되있는
미니카 섀시를 찾았습니다.
전륜구동 방식으로
이런 방식을 FM 섀시라고합니다.
(Front Motor Chassis)
분해를 해봤습니다.
구매했던 때가 어렵풋이 기억이
나는듯했습니다.
모터가 앞에 있는건 줄 모르고
사서 조립하면서 후회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미니카는 후륜구동이
최고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섀시 각인된 글자를 확대해봤습니다.
1990년
MINI 4WD CRIMSON-GLORY
30년도 더 된 물건입니다.
구매한 시기는 90년대 후반같은데
생산된지 오래된 재고를
구매했나 봅니다.
크림슨 글로리를 검색해보니
이런 박스아트가 나왔습니다.
제 기억에는 파란색인거 같아서
좀 더 찾아봤습니다.
그 결과 이런 박스아트를 찾았습니다.
이 녀석이 맞습니다.
정확하게 기억납니다.
아마 먼저 생산된 크림슨 글로리의
샤시를 같이 공유하나 봅니다.
못 본지 오래된 친구를 다시 만난
기분이었습니다.
하지만 공구박스를 뒤져서
찾은 부품은 저게 다 였습니다.
카울(커버)은 흔적도 없었습니다.
그나마 있는
섀시도 중간 날개가 없고
옆부분엔 구멍도 뚫려있습니다.
개조를 하려고 했었나봅니다.
공구박스에 있는 부품들을
최대한 이용해서
다시 살려보려고 합니다.
먼저 구동부 기어를 조립해
줍니다.
샤프트 받이가 없어져서
금속부품으로 대체합니다.
내구도는 이쪽이 더 좋겠죠.
공구박스에 있는 적당한 휠을
조립해주고
스펀지 타이어를 장착해 줍니다.
제가 초등학생이었을 때는 타이어는
무조건 스펀지 타이어야만 했습니다.
원래 킷에 있던 고무타이어는
조립하자마자 빼버리고
스펀지 타이어를 따로 구매해서
장착하곤했죠.
이제 카울을 장착해야 하는데
공구박스에 있는 카울은
모두 후륜방식이라
장착이 되지 않았습니다.
후륜방식 카울들은
모터가 뒤쪽에 있기때문에
앞쪽은 공간이 협소해서
이 섀시에는 맞지가 않습니다.
예전에 사두었던
아카데미 드로리안입니다.
이 킷도 정말 오래된 킷입니다.
드로리안은
영화 「빽 투더 퓨처」에서 나오는
자동차 형태의 타임머신이죠.
제가 정말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 입니다.
카울 상태가 아주 좋습니다.
디테일 표현도 아주 훌륭합니다.
바로 장착을 해봅니다.
장착은 되지만 카울 간섭이
심해서 바퀴가 돌지를 못합니다.
이러면 주행이 되지 않겠습니다.
작으면서 드로리안과 최대한 비슷한
미니카용 바퀴를 구매했습니다.
미니카 부품을 정말 오랬만에
구매한거 같습니다.
바퀴를 교체해줍니다.
카울 장착 후
뒷 바퀴를 돌려봤습니다.
간섭없이 아주 잘 돌아갑니다.
일단 여기까지만
복구하고 나머지는 천천히
할 생각입니다.
구동이 제일 중요한데,
AA건전지가 없어서
작동이 되는지
확인을 못 해봤습니다.
충전지를 주문해놨으니,
도착하면 구동이 되는지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카울 디테일은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원작을 아주 충실하게
재연 해 놨습니다.
검은색 드로리안도
나름대로 멋있군요.